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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일지

글또 5기 다짐글

예전에 개발 스터디할 때 참가했던 슬랙 채널을 통해 글또라는 모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블로그를 시작해야지 생각만 하고 미룬지 기억도 안날정도로 오래됐었는데 이번 글또 5기 모집을 한다해서 지원하게 됐고 운좋게 모임에 합류해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슬랙채널에 초대되고 보니 예상 외로 규모도 엄청 크고 다양한 분야에 계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데이터 엔지니어링, 데이터분석, 백엔드, 클라이언트, 프론트 개발 각 분야에 걸쳐 100 명이나 되는 분들과 함께 활동이라니.. 뭔가 설레기도 하고 나도 이 무리에 끼어 뒤쳐지지 않게 꾸준히 블로그를 써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부족한 제 기억력 때문입니다. 일하거나 스터디하면서 공부하는 내용을 글로 정리해놔야지 생각은 항상 했는데 실천하지 못했고 글로 정리하지 않다보니 자꾸 까먹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예전에 공부한 내용을 다시 찾아보는 저 자신을 발견하고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쓰는게  느껴졌고, 이번 기회에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는 습관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남들에게 제 생각을 전달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 입니다. 취업하고 회사 업무를 하게되면서 개발일도 중요하지만 혼자서 전부 다 개발하는게 아니다 보니 다른 동료 개발자 분들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의사소통을 자주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머리 속에 로직은 있어도 설명을 제대로 못하는 저 자신이 많이 답답했습니다. 평소에 말주변이 없어 말을 어버버 할 때가 많았는데 이게 업무에도 영향을 미칠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글쓰기라는 활동 자체만으로도 저의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어느정도 도움이 될 거라 믿고 블로그 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안드로이드 개발 업무 시작한지 이제 막 1년이 지나는 시점인데 공부하면 할수록 공부할게 더 많이 보이는... 뭐랄까..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또 회사에 유능하신 분들이 많아 그 분들을 보면서 자극도 더 받게 되네요. 일과 외 남는 시간에 뭘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까 생각도 해봤는데 아무래도 기초가 많이 부족한 것 같아 블로그도 당장은 기본에 충실한 내용 위주로 쓸 것 같습니다. 아마 안드로이드 개발자 문서나 공부하면서 찾아본 영문 블로그, 동영상들을 제 워딩으로 번역하면서 제 생각을 조금씩 첨가하는 식으로 글을 쓸 것 같네요. 이렇게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앞으로의 1년은 안드로이드 개발자로서 기초실력을 단단히 다지는 기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짐글을 쓸까말까 고민했는데 쓰고보니 잘 썼다는 생각이 드네요. 글또 활동 중간중간 게을러질 때 쯤 다시 이 다짐글을 보면 힘이 날 것 같습니다ㅎㅎ 그럼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